오랜만에 카카오톡 전화 통해 아버지와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제가 태어나서부터 성장한 수원의 모교회의 시무장로님으로
섬기고 계십니다. 한참 교회 성전 리모델링과 교회 앞 교육관을 새롭게 건축하시는
가운데 건축위원장으로 섬기시며 하루하루 저보다 더 바쁘게 지내고 계십니다.
아버지와 통화할 때마다 꼭 제게 하시는 말씀이 하나가 있습니다.
권위적인 목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목회자라고 절대 권위를 내세우지 말고
언제든지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고, 절대 성도 위에 군림하는 목회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버지 말씀이 늘 지혜와 혜안이 있는 말씀이라 아멘합니다.
동시에 아버지께서 목사님들 모시면서 많이 데이셨나? 생각도 해봅니다.
반면에 어머니와 대화는 조금 다릅니다. 늘 영적인 조언입니다.
늘 레파토리가 비슷합니다. 하루에 3시간 기도해야 영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하도 많이 들어서, 이러면 안되지만 때로는 아멘보다 솔직히 때로는 잔소리로
들릴 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축복 중 하나가 부모님들이 다 기도하시는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제 삶을 돌아보고, 어디서 목회를 하든지 늘 부모님이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큰 힘이 되는 줄 모릅니다.
한미의 모든 부모님들,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도 꼭 자녀와 손주들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을 자녀들이 손주들이 보고 느끼고 말하면 여러분 정말 성공하신 것입니다.
2021년을 차차 마무리 하는 시즌이 다가옵니다. 덩달아 교회의 살림을 돌아보고
행정을 처리하는 모임들이 있습니다. 저는 설교와 성경공부에 있어서는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중에 있습니다. 음식도 맛잇는 집을 보고 찾아다니듯 설교와 성경말씀도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령의 역사가 가장 중요하지만 말입니다.
교회의 살림과 행정을 생각해보면 당연히 목회자로서 필수로 알고 풀어나가야 하지만
실질적 전문가는 성도님 이십니다. 삶의 산전수전을 다 겪으시고 경험과 이해들이 참
많으시기 때문에 잘 모르는 저는 절대 권위적으로 뭘 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 조언처럼 할 마음도 없고요. 잘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각 위원 맡으신 분들께서 기도해주시며 여러분들의 지혜와 경험을 하나하나
나눠주셔서 교회의 살림과 행정을 잘 처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와함께 10월 23일(토) 에는 Homeless Ministry 다운타운에 나갑니다.
많이들 도네이션 해주셨습니다. 귀한 선물들 잘 전달하겠습니다.
여선교회 중심으로 샌드위치 준비해주시고(너무 감사합니다) 함께 섬김의 실전?
뛰실 분들은 10:30am 교회 주차장으로 오시면 됩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귀한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해주시길 또한 부탁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