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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티벳에서 온 선교편지

글쓴이 : 한미연합감… 날짜 : 2018-09-01 (토) 11:23 조회 : 39
안녕하세요?
한국은 태풍에 이어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고 들었습니다.
늦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린다고도 하는데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이곳은 아직 무덥지만 새 학기가 시작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벌써 2주째 등교를 하고 있구요.
그런데 저는 오늘 갑자기 날개쪽 아래 근육이 결려
기다리고 기다린 출근을 못했습니다.
본래 번역팀 동역자들이 동북 수련회를 마치고 돌아오는데로
신입 및 재교육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롱자가 청가를 내는 바람에 모두 방학을 했습니다.
게다가 뒤이어 남쪽 도시에서 열린 번역팀 퇴수회까지 참석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려 무려 3주를 가까이를 기다렸던 것입니다.
본래 한국 출장과 현지단체 컨퍼런스 참석으로 오래 번역팀을 비운 탓에
컨설턴트 불참으로 번역팀을 대동할 수 없게 된 해외점검일정까지
취소하면서 준비한 것인데 왜 이렇게 방해가 계속되는 것일까요?
갑작스럽게 조선생님께 대타를 뛰어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롱라도 아들이 아파서 결근을 했다고 합니다.
괜히 저 때문에 헛탕을 친 조선생님은 오히려 저보고 일주일 더 쉬라고
자신이 일주일 다 대신 출근하겠다고 자원하시네요.

지난 금요일 저녁에는 오랜만에 쉬형제 내외와 식사를 했습니다.
청시에 와서 M.Div를 한지 2년째 남은 한 해를 잘 마치기 위해
아파트를 얻어 놓고 해안지역으로부터 온 가족을 초청한지
이제 갓 1주일이 되었답니다.
아이들도 같은 ㄱㅎ에서 운영하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닐 수 있고
아내도 몇 과목을 청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본인들은 졸업하면 고향으로 돌아가서 개척을 할 계획이라며
나름 고민을 나누며 중보를 부탁하는데
측은한 마음은 커녕 그 젊음과 활력이 내심 부럽고 샘이 났습니다.
저도 아직은 한창 일할 나이인데 왜 그랬는지 모르갰습니다.

이 가정을 파송한 F ㄱㅎ연합에서 샹현에 수습 사역자 두 사람을 보냈습니다.
마침 조선생께서 방문팀을 이끌고 샹현에 도착했을 때
그 두 사람도 막 도착해서 교재를 나누었는데 아주 믿음직했다고 합니다.
그 중 한 분은 또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다고 하여
두 학생(꺼장과 이시) 진학하는 학교 배웅을 나온 뤼형제에게
청시의 안디옥ㄱㅎ에서 전자올갠을 헌물하였습니다.
그리고 쉬형제 가정을 심방한 한 지도자는
이어서 그 두 사람을 심방하러 전날 청시를 출발했다고 합니다.
제가 풀이 죽어 넉 놓고 있을 때,
왜 이렇게 순조롭지 않을까 불평이 차오를 때
제가 도모하지 않은 일들이 여기 저기서 잘 되어간다고 들려옵니다.

본래 샹현 센터 신축 설계도를 맡기로 한 건축사가
도저히 바빠서 안되겠다고 자문단에서 탈퇴를 하였습니다.
바로 자문단에서 다른 분을 소개해 주었는데 2개월 뒤에나 가능하답니다.
따로 한국 후원사나 한인 ㄱㅎ에 알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믿고 기다리는 것이 좋겠지요?
제가 스스로를 꽤 차분하고 끈기가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은근 조바심이 많고 안절부절하는 때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마침 지난 5월 현장을 다녀가신 해안의 한 한인ㄱㅎ에서
학생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보내주시겠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뤼형제가 대학생 큰 언니(가성), 고등학생 작은 언니(런타이)에 밀려
시험에 합격하고도 진학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저자'를 위해
부모님을 설득하고 또 다시 먼 길을 달려 진학할 학교에 배웅을 하러 옵니다.
돌아가는 길에 2개월 뒤 설계도를 그려 줄 건축사를 만나 인사를 하고
또 이곳에 도착해 있을 학생들 선물을 가지고 돌아가면 딱 좋을 시간입니다.
지난번 뤼형제 다녀갈 때는 샤오 형제도, 조선생님도 주일이라
동행을 못 했는데 이번에는 토요일이라 동행을 할 수 있으니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습니다.
모금 중인 건축비도 그렇게 제 때와 제 방식으로는 안 되겠지만
ㅎㄴㄴ의 뜻 대로 잘 되겠지요.
무엇보다 여러분의 ㄱㄷ를 듣고 계시는 분께서
졸지도 않으시고 눈동자를 지키시듯 역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문선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