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아픈 것은 못참는다?

한미연합감… 조회 : 100

       사람들의 심성을 이야기할 때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입장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이 있다. 물론 이 둘이 섞여 있을 수도 있지만 사람의 심성을 본질적인 면에서 다르게 보고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동양에서 맹자는 사람들의 심성은 선천적으로 선하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처음부터 선한 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육만 잘 시키면 그 선한 심성이 잘 발현된다는 것이다. 단지 사람들이 악할 때에는 그 선한 심성을 잘 발현하도록 환경이 뒷받침 해 주지 못했거나 교육을 온전히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순자는 사람들의 심성은 선천적으로 악하다고 보았다. 사람들의 심성은 본래 악하기 때문에 그냥 놔두면 악한 행실을 일삼을 뿐이다. 그래서 강한 억제와 악을 통제할 수 있는 강한 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강제적인 제제와 법 없이는 인간은 악의 구렁텅이로 들어갈 수 밖에 없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맹자나 순자나 같은 사람들을 관찰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 둘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아니 완전히 다르다. 사람의 본성을 선하게 보는 입장과 악하게 보는 입장은 세상을 이루어가는 전체적인 시각도 다르게 만든다. 정말 사람들의 심성은 본질적으로 선한데 세상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아니면 우리의 심성은 본래 악하기에 우리가 부단히 악한 심성을 다스리려고 힘써야 하는 것인가?

지난 주간에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의 한인교회들이 연합으로 부흥성회를 열었다. 강사 목사님께서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에 합당한 교회 안에서의 그리고 교회 밖에서의 삶에 대해 말씀을 전해 주셨다. 특히 마지낙 날 서로를 섬기며 사랑하라는 사도 바울의 권고를 지금의 우리 현실에 적용하며 말씀을 전해 주셨다.

 

       집회가 끝난 후 목사님들이 함게 모여 담소를 나누었다. 그 자리에서 강사 목사님께서 자신이 목회 중에 당한 억울한 고난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그 고난을 사랑으로 이긴 체험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그때 하신 말씀 중 하나가 이것이다. "사람들은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참는가 봅니다" 여기서 배 아픈 것이란 물리적인 배가 아픈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잘되는 것을 보며 질투하고 배 아파 한다는 것이다.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것과 상통한다. 강사 목사님의 교회가 성장하기 시작하자 많은 시기와 질투들이 돌이 되어 자신에게로 오더라는 것이다. 배 아픈 것을 참지 못하고 끌어 내리려는 인간의 악한 심성을 말한다. 자신도 잘되기를 바라고 노력하기 보다는 모든 에너지를 남을 못되게 하는데 쓰는 모습인 것이다. 이런 모습이 왜 우리에게 있는가? 인간의 본성이 처음부터 악하기 때문인가?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우리의 본성은 선하다. 하나님이 하나님 형상으로 우리를 만드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고 하나님께로부터 등을 돌려 어두움가운데로 타락하였다. 사탄에게 속한 모습으로 전락하였다. 욕심이 죄를 낳았고, 죄가 장성하여 사망에 이르렀다. 우리의 악한 모습, 즉 남이 잘되는 것을 보면서 배 아파 하는 모습은 타락한 인간의 심성이다. 하나님의 마음이 아니다. 하나님의 형상에는 배 아파하는 모습이 없다. 함께 기뻐하는 모습뿐이다. 그러기에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죄의 찌꺼기가 벗겨진 구원의 사람들은 배고픔도 참고 배 아파하지도 않는 사람들이다. 배고픔을 참는다 함은 인간의 기본 욕구를 성령의 은혜로 조절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욕망대로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몸의 소욕대로 망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구원의 사람들은, 즉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사람들은 배아픔을 극복한 사람들이다. 타인이 울면 함께 울고 타인이 웃으면 함께 웃는 사람들이다. 타인이 기뻐하는데 배 아파 자리에 눕는 사람들은 진정한 구원의 사람들이 아니다.

 

       오늘 주변을 둘러봅시다. 행복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까? 형통한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까? 그들이 어떻게 보이십니까? 함께 기뻐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까? 함께 행복을 누리고 나누고 싶습니까? 만약 그들을 보며 질투가 나고 시기의 마음이 생기고 흠집을 내고 싶고 흫을 깨고 싶은 배 아픔이 있다면 내 영혼의 상태를 다시 한 번 진단해 봅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내 안에 함께 하시는가? 나는 구원의 사람인가? 나는 하나님의 자녀인가?